댓글 0   2020년 7월 22일


미술 너머 코딩, 화면 너머 선생님

글. 한상아

 

지난 주 수요일, 맘이랜서 교육센터에서 에이스코드 Finder Level 1 강사 직무연수가 열렸습니다. 교육센터를 찾아주신 선생님들이 권용화 선생님과 유난히 반갑게 인사하시는 걸 보며 새삼 당연했던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와 교육산업

코로나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하여 우리나라 모든 산업에서 중요하게 언급된 것이 바로 ‘언택트’라는 신조어였죠. 실제로 영어에 존재하는 단어는 아니고, ‘접촉’을 의미하는 ‘contact’에 부정, 반대의 의미로 많이 쓰이는 접두사 ‘un-’을 붙인 콩글리쉬입니다.

언택트 서비스 중 가장 급부상한 것이 있다면 바로 Zoom일 것입니다. 비대면 서비스는 이전에도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점점 상용화되는 중이었지만, 코로나가 전파속도를 무척 앞당겼지요. Zoom이 언택트 교육방법으로 급부상하면서 많은 교육조직에서 활용되고 있는 반면, 사용법이 낯설다보니 현직 교사분들도 연수를 많이 요청하신다고 합니다.

교수법과 관련해 언택트 말고도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말 그대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리고 다양한 학습방법을 혼합한 교육방식을 말합니다. 사회적 상황, 학생 수, 교육분야 등 수업을 하며 고려해야 할 부분은 너무나 많고, 이에 맞춰 적절한 수단을 이용한다면 학습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겠죠. 다만 이 역시직접 탐구하고 실험하며 오류를 수정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겠습니다.

 

언택트 수업의 애로사항

이렇듯 새로운 교육도구와 교수법이 과도기를 겪고 있는 지금이 바로 우리 선생님들이 미래시대의 선두그룹이 될 기회이지 않을까요? 앞서가기 위해선 남들보다 빠르게 익히고 경험해봐야겠지요. 권용화 선생님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Zoom을 이용한 수업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들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주로 환경이 아직 준비되지 않은 것 때문에 생기는 불편함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끼리의 소통이 거의 안 된다

아이들이 익숙해지지 않으면 쌍방향으로 원활하게 소통하는 것이 어렵다

학교가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방적인 인터넷 동영상 강의처럼 진행되고 만다

아이들의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이 어렵다

그래도 온라인 수업이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적응하고 보니 참 괜찮다는 권용화 선생님의 말씀에 다들 공감하시는 걸 보니 앞으로도 잘 헤쳐나가실 것 같아 안심입니다.

 

서양미술사 살펴보기

점심식사 후 서양미술사를 간단히 살펴보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루벤스가 그린 아들 그림과 뒤러가 그린 어머니 그림을 통해 소재가 아름답다고 작품이 더 아름다운 것은 아니라는 얘기도 하고, 사람들은 자기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표현을 좋아하며 그 때문에 깊이 감동받기도 한다는 얘기도 하셨습니다. 그러니 작품을 볼 때 선입견을 버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요점이었지요. 마지막에 언급하신 아름다움은 주관적이지만 적어도 ‘제대로’ 되기를 바라는 것이 미술가의 마음이라는 게 인상 깊었는데요. 코딩미술 강사로서 한 번쯤 생각해보면 좋은 부분을 잘 짚어주신 것 같습니다.

 

 

수업 예행 실습

점심식사 후에는 실습을 위해 Zoom을 사용해보게 되었는데, 화상연결에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이 종종 보였습니다. 그런 모습도 함께 공유하며 수강생의 화면이 어떻게 보일까를 파악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연결을 완료한 후 준비된 색연필과 매직 등으로 아이들에게 가르칠 활동을 함께해봤는데, 단순한 미술활동인데도 다들 예술혼을 불태우시는 걸 보니 왠지 마음이 흐뭇했답니다.

 

또 실습 도중에도 학생들과 소통할 때 고려해야 할 부분이나 확인해야 하는 부분들을 끊임없이 얘기해주시는 권용화 선생님의 열정이 돋보였습니다. 이 실습을 통해 수업 중에 아이들이 헷갈리기 쉬운 부분들을 직접 마주하고 해결해봤다는 게 가장 큰 의의인 것 같습니다. 이게 다 직무연수에 오신 덕분에 할 수 있었던 귀한 경험이겠죠?

 

마치며…

마지막으로 에이스코드랩 박영민 이사님께서 화상수업을 할 때 좀 더 신경써야 하는 부분들을 직접 알려주셨는데요. 수업을 진행하며 출석체크 하는 방법, 교재 구매처, 학생의 시스템 문제 발생시 해결방법 등을 알려주셨습니다. 이후에 권용화 선생님이 다시 나오셔서 또 유의미한 시간을 보냈지요.

하지만 얘기가 너무 길어지니 후기는 이쯤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직무연수를 통해 언택트 플랫폼과 코딩미술 교육에 대한 힌트를 얻어가셨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에이스코드랩과 맘이랜서의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