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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D커리어·LETTER
Discover-Define-Design-Develop-Deliver
2026-03-08, 김현숙 | 맘잡고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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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회 연재 · 부모 각성 시리즈 ✦
2040년 자녀 진로 성공 방정식 부모 행동 교정이 열쇠
| 1회 → |
지금 초등학생이 취업할 2040년, 어떤 세상일까? |
| 2회 |
AI가 없앨 직업 vs AI와 함께할 직업 |
| 3회 |
코딩보다 중요한 것 — AI 시대 아이에게 키워줄 3가지 능력 |
| 4회 |
엄마가 AI를 배우면 아이 교육이 된다 |
| 5회 |
일하는 엄마가 아이에게 주는 가장 큰 유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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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초등학생이 취업할 2040년, 어떤 세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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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어떤 첫 마디를 건네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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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생각이 나는데요. 제 아이가 초등학교 갓 입학했을 무렵, "오늘 학교에서 뭐 했어?"를 반복하는 질문을 했습니다. 제가 한 마디 질문을 하면, 아이는 신이 나서 종알종알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그건 잠시였죠. 아이가 커가면서는 아이는 더 이상 자기의 하루를 '보고'받는 질문에는 호응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닫힌 질문'이 아니라 '대화를 여는 질문'을 했어야 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아이에게 던지는 질문의 수준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그리고 그 질문의 수준은 부모가 세상을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AI로 인해 노동의 본질이 바뀌고, 직업의 공식이 해체되는 지금 이 시대를 마주하면서, 저는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이 변화를 부모로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표현할 단어를 찾다가, 결국 '각성(覺醒)' 외에는 달리 쓸 말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이 연재의 이름을 '부모 각성 시리즈'로 정했습니다. 오늘 그 첫 주제를 시작해볼게요. 먼저, 지금 세상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냉정하게 함께 들여다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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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키워드 ]
일의 재정의 (Redefining Work)
AI와 자동화가 일의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단순히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일하는 방식, 일하는 장소, 일하는 이유까지 근본부터 달라지고 있습니다. 지금 초등학생인 아이가 처음 일하게 될 2040년, 그 세상은 지금과 얼마나 다를까요? 먼저 그 풍경을 그려보는 것이 각성의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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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Discover
2040년, 도시의 하루
— 지금의 초등학생이 첫 출근을 하는 날의 풍경을 상상해봤습니다.
아침 8시. 서른 살 지수는 오늘 '출근'이 없습니다. 그가 소속된 프리랜서 플랫폼에서 어젯밤 새 프로젝트 매칭 알림이 왔습니다. 서울의 한 중소기업이 신제품 마케팅 전략을 3주 안에 설계해줄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지수는 AI 툴로 시장 데이터를 분석하고, 자신만의 관점을 더해 제안서를 씁니다. 이것이 그의 '일'입니다.
같은 시간, 지수의 친구 성호는 노인 요양 케어 코디네이터로 일합니다. 담당 어르신들의 건강 데이터는 AI가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성호는 그 데이터를 보며 어르신의 감정 상태와 가족 관계까지 고려해 맞춤형 돌봄 계획을 짭니다. 성호의 일은 AI가 읽지 못하는 사람의 맥락을 읽는 일입니다.
이 풍경이 상상처럼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이미 그 방향으로 세상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① 사무실이 해체된다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원격·하이브리드 근무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었습니다. 맥킨지(2023) 분석에 따르면 지식 노동자의 상당수는 2030년까지 특정 사무실에 소속되지 않는 프로젝트 기반 근무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회사에 취직한다'는 개념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개념이 일반화됩니다.
② 공채가 사라지고 '증명'의 시대가 온다
삼성은 2019년 정기 공개채용을 폐지했고, 주요 대기업들도 수시·프로젝트 채용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졸업장과 스펙으로 줄을 서던 방식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대신 포트폴리오, 실제로 만든 것, 풀어본 문제가 나를 증명하는 시대가 옵니다. '어느 대학을 나왔는가'보다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해집니다.
③ 새 직업이 물밀듯 생겨난다
세계경제포럼(WEF) Future of Jobs Report 2025는 2030년까지 약 1억 7천만 개의 새 일자리가 생기고, 9천 2백만 개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합니다. 순증가 약 7,800만 개. 불과 10년 전만 해도 없었던 'AI 프롬프트 엔지니어', 'ESG 전략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매니저'처럼, 2040년의 주요 직업 중 상당수는 지금 이름조차 없습니다.
출처: World Economic Forum, Future of Jobs Report 2025 (2025.01) / McKinsey Global Institute (2023)
④ 돌봄과 창의의 가치가 올라간다
WEF가 2030년 가장 빠르게 성장할 직업군으로 꼽은 것은 간병인, 사회복지사, 교사, 정신건강 전문가 같은 '사람을 돌보는 직종'과 AI 개발자, 데이터 분석가 같은 '기술을 설계하는 직종'이었습니다. 공통점이 있습니다. 둘 다 기계가 완전히 대체하기 어려운, 인간 고유의 판단과 감각이 필요한 일입니다.
정의·Define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2040년의 풍경을 보고 나면, 지금 우리가 아이에게 하는 것들이 다르게 보입니다. 영어 학원, 수학 선행, 입시 스펙 쌓기. 이것들이 나쁘다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냉정하게 물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 아이의 준비가 향하는 곳은 어디인가?
지금의 입시 시스템은 1980~2000년대의 노동시장을 전제로 설계된 것입니다.
좋은 대학 → 대기업 공채 → 정년까지 안정적 고용.
그 경로가 지금도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 경로를 따르는 것이 2040년에도 유효한가? 질문을 다시 해야 합니다.
더 본질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의 교육 방식이 아이에게 무엇을 길러주고 있는가입니다. 정해진 답을 빠르게 찾는 능력, 주어진 기준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능력 — 이것은 사실 AI가 가장 잘하는 일과 겹칩니다.
반면 2040년의 노동시장이 사람에게 요구하는 것은 다릅니다. 답이 없는 상황에서 방향을 잡는 능력, 다른 사람의 감정과 맥락을 읽는 능력, 기존에 없던 것을 연결하고 만들어내는 능력. 이것들은 시험 점수로 길러지지 않습니다. 일상의 질문과 경험과 대화 속에서 자랍니다.
※ 정답은 없습니다. 입시를 포기하라는 말도 아닙니다. 다만, 입시 너머를 함께 보는 부모와 그렇지 않은 부모 사이에는 10년 후 분명한 차이가 생길 것입니다.
설계·Design
각성은 오늘 저녁 식탁에서 시작된다
2040년의 세상을 먼저 그려보는 것. 그리고 거기서 살아갈 아이를 어떤 사람으로 키울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 이것이 각성입니다. 거창한 결심이 아닙니다. 오늘 저녁, 아이에게 던지는 질문 하나에서 시작됩니다.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사람으로 자랄 것인가'를 향한 질문으로 바꿔보세요. 2040년에 살아남는 건 특정 직업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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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바꿔볼 수 있는 질문들
X 직업을 목표로 한 질문
"너 커서 뭐가 될 거야?"
"수학 몇 점 맞았어?"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야지?"
O 사람을 향해 열리는 질문
· "오늘 제일 이상하다고 생각한 게 뭐야?"
· "선생님 말 중에 네 생각이랑 다른 게 있었어?"
· "오늘 네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 게 있어?"
· "오늘 처음 해본 것, 또는 처음 느낀 게 있어?"
· "만약 네가 선생님이었다면 오늘 수업을 어떻게 바꿨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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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들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아이가 어떻게 대답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경험이 쌓이는 것입니다.
AI는 주어진 문제를 빠르게 푸는 데 탁월합니다. 하지만 문제 자체를 발견하고, 그것이 왜 중요한지를 묻는 능력은 여전히 인간의 것입니다. 그 능력은 정답 없는 대화 속에서 조금씩 자랍니다.
부모의 질문으로, 아이가 달라진다
2040년의 세상을 먼저 그린다면, 내 아이를 다르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점수가 아니라 가능성으로. 직업이 아니라 역할로. 스펙이 아니라 태도로.
그 시선의 변화가 각성입니다. 그 각성이 바로 오늘 저녁 아이에게 건네는 질문 하나를 바꿉니다. 작은 변화가, 10년 후 아이의 세상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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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회차 예고
2회. AI가 없앨 직업 vs AI와 함께할 직업
의사·변호사·회계사가 위험한 게 아니라, 이 직업 능력도 그 역할이 어떻게 달라지느야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시도해보고자 합니다. AI 시대에 오히려 더 빛날 일자리는 어떤 것인지, 여기서 중요한 것. 일자리를 고르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일자리가 있고, 거기서 내 역할을 설계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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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맘잡고 팀 김현숙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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